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너의 이름은> 만난 적 없는 너를, 찾고 있어. 보고싶어.

by 111월 2023. 2. 6.
반응형

1. 아침에 눈을 뜨면 왠지 모르게 울고 있다. 그런 일이 종종 있다.

2017년도에 개봉한 장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로 107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만 9번 재개봉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 날씨의 아이로 유명감동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맡았다.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과 LA 비평가 협회상,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우수상&관객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도쿄에 사는 소년'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꾸면서 서로 만날 리 없는 두 사람이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어 서로 잊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2. 서로 몸이 뒤바뀐 상황, 그 후 이야기

집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신사의 무녀로 살아가는 미츠하. 그녀는 이런 삶을 마냥 좋게만 보지 않고 지내는데, 그런 미츠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주변 인물들에게 '오늘은 괜찮냐?, 어제는 이상했다' 등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는데, 뭔가 의아한 상황을 지켜보던 중 자신의 노트에 휘갈긴 낙서를 보고 정말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게 되고, 또 다른 시간에 일어난 상황인 타키 그는 그냥 평범한 도쿄에 사는 고등학생으로 옛날에 누군가에게 끈을 받은 뒤 그것을 부적으로 가지고 다니는데요. 어느 날 타키의 몸에 미츠하가 들어가게 되고 둘은 서로 바뀐 생활을 하게 됩니다.(서로의 몸이 바뀌는 시기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갑작스럽게 변합니다) 서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지 점점 알게 된 미츠하와 타키는 서로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 규칙을 정하고 그것은 스마트폰에 일기나 메모를 남겨주는 방식으로 금지 사항을 정하고 변칙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어느 날 미츠하의몸에 들어간 타키는 미츠하의 일상을 살게 되는데 할머니 히토하와 동생 요츠하와 같이 그녀가 만든 구치카미자케를 봉납하기 위해 산행을 가게 되고 가는 중에 무스비에 대해 알게 됩니다. 무스비란 인간과의 관계 짓기, 시간의 흐름, 세월의 흐름 등을 전부 뜻하며 영혼과 매듭지어지는 것 또한 무스비라 말해줍니다.

그런데 이상한 낌새를 느낀 히토하가 타키에게 '너 지금 꿈을 꾸고 있지 않니?'라 물어보고 이때 타키는 놀라 잠에서 깨게 됩니다. 그런데 이날은 타키에 몸 안에 들어간 미츠하가 오쿠데라 선배와 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이었고, 타키는 놀라며 데이트하러 나갑니다.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타키는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미츠하가 남긴 오늘 밤 혜성이 지나갈 거라는 메시지를 보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은 타키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화를 걸어보지만 없는 연결이 될 수 없다는 음성만 들려오고 타키는 미츠하의 몸에 들어갔을 때 본 마을의 풍경을 종합해 그림을 그린 후 이 단서로 미츠하를 찾기 위해 떠납니다. 그림을 토대로 일대를 돌아다녀 보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하던 중 들어간 라멘 집에서 그 마을 출신인 가게 주인을 만나고 마을 이름이 이토모리라는 것을 듣게 되는데, 그 마을은 3년 전 화제가 되었던 티아매트 혜성의 파편 조각이 떨어져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간 사건임을 깨닫고 바로 가보지만 완전히 폐허가 되어있었고 자신의 핸드폰 메모에 있던 미츠하의 문자가 눈앞에서 사라지면서 당황하게 되고 자신과 미츠하의 사이에 3년이란 시간의 간격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자가 사라짐에 점점 더 미츠하의 기억들마저 사라지고 있는 중에 미츠하가 미야미즈 가문의 신지에 구치카미자케를 봉납한 신체를 찾아가고 거기서 미츠하의 절반이 깃든 쿠치카미자케를 마시고 정신을 차려보니 미츠하가 되어 있었다. 미츠하의 마을에 유성이 떨어진다는 걸 알고 있는 타키는 마을 주민들을 피난시킬 계획을 세우지만 주변 인물들을 설득하는데 실패한 타키는 미츠하의 친구들과 함께 발전기 폭파와 마을 안내방송을 하기로 하고 자신의 아버지를 설득하려 찾아가지만 설득하지 못한 채 자기 몸이 쓰러져있는 미야미즈 가문의 신지로 향하고 그 시각 타키의 몸에 있는 미츠하도 역시 타키를 찾으러 향한다. 향하는 도중 자기가 그날 혜성 충돌로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미츠하가 된 타키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지만 서로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고 자신들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두 번째 만남이고 첫 번째 만남은 이토모리에 운석이 떨어지기 하루 전 타키를 찾으러 미츠하가 도쿄로 왔었고 그때 머리끈을 건네주면서 서로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것이었다.  서로의 몸으로 돌아가게 된 두 사람, 미츠하는 자신의 마을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아버지를 설득하고 친구들과 계획한 작전을 하는 등 마을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서로의 기억을 잃은 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 두 사람은 몇 번이나 마주치지만 서로를 못 알아보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강해질 무렵 두 사람은 마주하게 되고 고민 끝에 타키는 미츠하를 향해 '당신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거 같다'라고 외치고 미츠하도 눈물을 흘리면서 '나도'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3. 몇 가지 오류가 있지만 그것을 커버하는 감정선

처음에 몸이 뒤바뀌는 건 영화 흐름상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다음에 몸이 바뀐 뒤 서로의 시간에 3년이라는 차이가 있었음을 알았을 때는 핸드폰에 연도가 안 나오나?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솔직히 그것도 영화를 다 본 뒤에 다시 생각해 보니 생각이 났던 거고 영화를 보면서는 서로의 감정선에 녹아들어 그런 거 생각할 시간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두 사람의 감정이 너무 잘 드러나있고 누군지 모르는데 알아야 하는 그런 복잡한 마음에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 보는 나를 슬프게 했다. 타키를 찾으러 간 미츠하와 3년이라는 시간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는 타키, 그 뒤 미츠하를 찾으러 간 타키의 스토리는 슬프지만 당연했고 미츠하와 마을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절실하고 간절했으며 두 사람이 만나는 마지막 장면과 미야미즈 가문의 신지에서 나눈 대화들은 울음을 참는데 노력을 해야 될 정도였다.

서로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스토리 때문에 보지 않으려 했던 영화였는데 보게 되어 너무 영광스러운 영화였습니다!

반응형

댓글